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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진찍을때면 V 자를 그리게 될까?

by 한스푼 더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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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카메라만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올라가는 V 자 손가락 두개....



예전 사진 찾아보면 V자가 절반 이상 ^^;
이게 남한테 피해를 안주면 그런데로 괜찮은데 단체 사진때 뒷사람 얼굴을 가린다던가..
V자의 방향때문에 위치만 이상하게 맞으면 콧구멍 파는 모양새의 사진도 있더이다..^^*

 

이 유래를 영국의 수상을 지냈던 위스턴 처칠이 창시자라고 하는데 저도 동의 합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의 무수한 공격을 받고도 연합군의 중심에서 대항을 주도하기도 했던 윈스턴 처칠은 항상 어디를 가던지 손가락으로 'V' 마크를 그렸습니다.

바로 우리가 승리한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였던 'Victory'의 이니셜이었죠.

그 때 전쟁에 관여하고 있던 많은 나라 뿐만 아니라, 전쟁소식을 전하던 각 나라의 신문에는 영국 수상인 처칠이 승리를 자신하는 'V'자 마크의 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항상 헤드라인을 장식했었습니다.

이 모습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고, 이후 사람들은 국가간 전쟁이나 운동경기 등에서 승리를 자신할 때 상징적으로 쓰이는 심볼이 되었습니다.
당시, 처칠은  독일 폭격기가 영국의 도시들을 폐허로 만들고 있을 동안 각 지역에서의 연설과 피폭지역의 시찰을 하면서도 이 'V' 사인으로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들의 극복과 인내를 도왔습니다.

윈스턴 처칠이 수상이 된 뒤, 영국의회연설에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은 "나는 피, 수고, 눈물, 그리고 땀밖에 달리 드릴 것이 없습니다." 였습니다.

또 "우리는 항복하거나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해변에서, 상륙지점에서, 들판과 거리에서, 언덕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1940년 6월 초 국회 연설문 중의 일부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승리에의 확신'과 '의지'는 옥스퍼드대학의 졸업식에서 단 두마디의 말로 축사를 한 일화는 아주 유명합니다.

축사를 위해 위엄 있는 차림으로 담배를 입에 물고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며 식장에 나타난 그는 천천히 입을 열어 숨죽이며축사를 기다리는 청중들로 부터 힘있게 한마디를 내밷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요!"

그리고는 다시 청중들을 천천히 둘러 보며 외친 다음 마디는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요!" 였습니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모자를 쓰고는 연단을 걸어 내려온 그의 졸업식 축사는 그게 전부였습니다.

 

이처럼 승리를 상징하는 'V' 자는 그 유래가 깊은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아직도 이 승리의 'V' 자는 우리의 손가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져 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나도 모르게 은근슬쩍 올라가는 이 놈의 손가락 두개는 아마도...
스스로가 항상 자신에게 다짐하는 무의식의 결의가, 순간 뭔가를 기록하는 미디어 앞에서 약속하려고 하는게 아닐까요?

......말하고 좀 낮간지러운데....솔직한 심정은 어색함을 이기려는 습관 입니다..ㅡ.ㅡ;;

좀 다른 포즈가 있었으면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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